파로스백신, 中서 285억 규모 투자 유치

면역관용 수지상세포 시장 잠재 가능성 높게 평가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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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로스 백신 CI (사진= 파로스백신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동주 기자] 세포치료제 전문 연구개발기업 파로스백신이 중국 푸은국제홀딩스(SPDB 인터내셔널) 및 글로리 애셋스 앨로케이션(Glory Assets Allocation) 펀드로부터 2400만 달러(약 28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2011년 설립된 파로스백신은 종양 특이 T세포,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수지상세포 등의 면역세포를 이용해 난치성 질환 세포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파이프라인은 자가면역 또는 염증성 질환으로 면역관용 수지상세포 치료제와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를 위한 CAR-T 치료제 등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SPDB 인터내셔널은은 중국 홍콩에 소재하고 있으며, SPDB(상해포동발전은행)가 100% 출자한 해외 투자은행으로 SPDB의 국제화와 종합 전략을 펼치는 중요한 플랫폼이다. 자산 관리 규모는 1000억 위안에 달한다.

파로스백신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인구 증가 및 인구 고령화에 따라 증가되는 노인질환 및 만성질환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파로스백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수개월 간에 거친 논의를 통해 면역관용 수지상세포 시장의 잠재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수지상세포는 인체 내의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자가면역 질환 치료 ▲항암백신 등으로 활용도가 뛰어나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파로스백신은 이번 투자 자금으로 개발 중인 급성심근경색 후 심부전예방세포치료제(AMI-DC), CAR-T 치료제 등 국내외 임상시험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AMI-DC는 심부전 이행을 억제하는 심근경색이 유도된 동물실험에서 세계 최초로 유효성을 입증했다. 이 제품은 환자의 혈액을 이용해 안전하고, 과도한 염증 반응을 조절해 정상적인 심실 재형성을 유도하도록 고안돼 심부전 이행 억제에 효과를 나타나낼 것으로 기대된다.

파로스백신 관계자는 “대표적인 염증성 질환인 심근경색후 심부전과 파킨슨병에 대해 면역관용 수지상세포를 이용해 근본적인 치료법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면역관용 수지상세포치료제 기술 및 임상적 접근 방향은 파로스백신이 한국에서는 유일하며, 글로벌에서도 3개 병원 연구소에 불과하고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도 없다”고 강조했다.

파로스백신 연구소장 정남철 이사는 “전세계적으로 면역관용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임상연구는 3~5건에 불과하고, 대상질환도 크론병, 제1형 당뇨, 류마티스관절염 등 이미 다른 치료제가 개발된 자가면역질환에 국한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파로스백신의 면역관용 수지상세포치료제는 심근경색 후유 심부전증과 같은 새로운 질환에 대한 세계적으로 유일한 접근법이며, 광범위한 의약품 잠재 시장을 겨냥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시도로 평가받고 있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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